지구대 경찰관들이 합심해 5층 건물 옥상 난간에 매달린 50대 남성을 구해 눈길을 모았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오문교) 산남지구대는 지난 15일 오후 10시45분께 영통구 매탄동의 한 5층짜리 건물 옥상 난간에 매달린 이모(52)씨를 구조했다.
이날 이씨는 만취 상태로 "살고 싶지 않다"고 신고했다. 지령을 받은 산남지구대 순찰1팀 박성호 팀장과 김태완 경위, 박만근 경장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그를 옥상 위로 끌어 올렸다.
이씨가 양팔로 난간을 부여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어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산남지구대 경찰관들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이씨의 어깨와 팔을 당겨 안전하게 구조했다.
박만근 경장은 "이씨가 무사한 것만으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으로 예방중심, 선제적 경찰활동에 힘써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