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

오산시 소속 환경미화원과 아파트 경비원이 심정지로 길거리에 쓰러진 6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오산시 갈곶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B씨는 지난 6월3일 오전 6시10분께 근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길에 누워있는 60대 노인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B씨는 신고를 접수 받은 재난종합지휘센터 직원의 말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마침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던 시 소속 환경미화원 현응선씨도 현장으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도왔다. 119구급대원은 신고 4분여만에 현장에 도착,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쓰러진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노인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현씨 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현씨는 "그 상황에 처해 있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평소 안전에 관심이 많고 관련 지식을 갖고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현씨 등 3명은 16일 사고 현장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