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안양시만안·동안보건소는 17일 코로나19발생 현황 주간브리핑을 갖고, 지난 15일 지병을 앓던 150번 확진자가 이천의료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150번 확진자는 90대 중반으로 149번 확진자(80대 후반)의 남편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자택에 상주하는 요양보호사로부터 감염돼 이천의료원과 성남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었다.
신정원 만안보건소장은 "149번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치료를 마치고 일반병동에서 지병을 치료받는 중"이라며 "이외에 다른 중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안양시에는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1주 전보다 3명 줄어든 수치다.
더불어 12명의 확진자 중 8명이 지난주 새로운 감염원으로 지목됐던 산악회 관련 사례다.
산악회 관련 확진자는 산악회원이거나 그 가족,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지난 주부터 산악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
한편 코로나19대응을 위해 안양시는 간호·보건직 공무원 12명을 신규 채용해 오는 18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조병채 동안보건소장은 "안양시의 공무원 수 대비 보건소 인력이 타 시에 비해 적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신원조회하는 기간을 줄이고자 경찰청에 직접 가서 신원조회를 하는 등의 노력으로 타 시군에 비해 40~50여일을 앞당겨 임용했다"고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