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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광주시 제공

문화유산과 역사성을 자랑하는 광주시에 시립박물관이 없어 명실공히 자존심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립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민간특례사업으로 진행중인 중앙근린공원(경안동 산2-1 일원) 부지내 역사박물관 성격의 시립박물관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광주역세권 인근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성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광주시에는 도립 경기도자박물관과 사립 얼굴박물관, 풀짚공예박물관 등이 있으나 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설명할 역사박물관은 없는 실정이다. 지난 2004년 실학박물관 유치가 확정되는 듯 했으나 실패로 돌아간 이후 시를 대표하는 박물관 건립에 소원했던 상황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박물관은 광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되는데 민간공원 추진과 맞물려 기부 형태로 박물관 건립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실학박물관 유치 추진 당시 조선실학자 중 광주학파인 성호 이익, 순암 안정복, 다산 정약용, 이벽, 권철신, 권일신, 정약전 등이 광주의 학자들이었다는 등 광주의 인문학적·역사적 배경을 소개하며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시민 수만명이 서명서에 참여하며 박물관 건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민들의 자부심이 그만큼 강하고 의지를 드러냈던 것이다"며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광주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문화·교육적 차원에서 기틀을 세울 박물관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물관 건립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 일정이 나오진 않았으나 중앙공원 개발이 오는 2025년까지 예정된 만큼 해당 기간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