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공간 소통 가능하게 설계
30명 이용 규모 세미나실 완비
1인용 업무공간 16개까지 설치
투자·경영 관련 상담실도 갖춰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 문화동 2층에 379.7㎡ 규모로 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경제청은 입주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소통·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기업과 연구소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기업에 대한 지원 서비스 강화 등도 주요 역할이다.
18일 오후 1시께 기업지원센터에 들어서자 로비 정면에 5개의 크고 작은 원형 소파, 나무 테이블 등이 눈에 들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입주 기업 등이 자유롭게 만나서 소통할 수 있게 로비 공간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지원센터 왼편에는 3개의 회의실이 나란히 있다. 회의실은 8~12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폴딩 도어가 설치돼 있는 회의실 2개는 입주 기업 등이 필요할 때 하나의 공간으로 합칠 수 있어 30명까지 모여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모니터, 카메라, 블루투스 마이크·스피커 등 '비대면 사업'에 맞춘 화상회의 시스템도 구축돼 있었다.
반대편에는 입주 기업, 입주 희망기업 등이 투자 또는 경영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투자종합상담실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바이오 헬스케어, 유통·물류 등 11개 분야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분야별로 1~3명으로 구성돼있는 전담 PM(Project Manager)이 상담을 맡는다. 경영 상담실에서는 인천상공회의소 전문 인력 5명이 세무, 노무, 법률, 경영전략 등 9개 분야의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지원센터는 30명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갖추고 있으며, 입주 기업, 기관 등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인 업무 공간도 16개 설치됐다.
인천경제청은 웹사이트(biz.ifez.go.kr)와 자동응답시스템(032-453-7119)을 통해 기업 등이 회의실, 세미나실, 상담 예약을 하고, 기업 지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지원센터는 내달 14일 정식 개소한다. 인천경제청은 회의실과 세미나실을 활용해 입주 기업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입주 기업·기관 간 소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소 첫날엔 '인천 경제 콘서트'를 개최하고, 주기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교육·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 대학 등이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 데이'도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업지원센터는 입주 기업, 기관 등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식 개소까지 기능·공간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기업지원센터가 인천경제자유구역 기업과 연구소 등 다양한 경제 주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