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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2015.6.3 /경인일보DB

평택대학교 평교수회가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현행 임시이사 체제가 대학 정상화에 도움이 안된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1일 평택대 평교수회 등에 따르면 평교수회 측은 지난 6일~10일까지 교수, 직원 등 103명을 대상으로 '임시이사 체제에 따른 재정 및 조직 안정화 등에 대한 기여도', '향 후 학교 법인의 바람직한 운영권 부여' 등에 관해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임시이사 체제가 평택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76.7%인 반면 긍정적 의견은 11.7%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또 임시이사 체제 해제 여부와 관련, '정 이사 체제에서 (학교 정상화)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자의 86.4%가 긍정적으로 답변, 정 이사 체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평 교수회 측은 대학 구성원들이 교육부가 대학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 파견을 결정할 당시, 해제 조건 중 하나였던 '전 총장의 사적 유용 교비 반납' 건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정 이사 체제에서도 충분히 (대학 정상화 등)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향후 학교법인 운영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8%가 새로운 재정 기여자 중심의 정이사 체제를 희망했고, 현행 교육부가 선임한 임시이사는 8.7%, 구 학교법인의 구성원은 1.9%로 조사됐다고 평 교수회 측은 강조했다.

설문 조사에선 정 이사 후보자 추천 권한을 대학 구성원(교수, 직원, 학생 등)에게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82.2%를 차지했고, 부정적 의견은 10.8%로 집계됐다 .

평 교수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공문으로 통보했고, 학교 법인에도 제출했다"며"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립학교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바와 같이 대학 구성원과 학생,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한 바람직한 대학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