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장병덕)의 한 경찰관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말하는 '스마트 교통안전 깃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교통안전 깃발은 깃봉에 깃발만 부착해 교통지도를 하는 녹색어머니 회원 등이 구두로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스마트 교통안전 깃발'은 어린이들이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오면 스마트기기를 작동시켜 "어린이 여러분! 위험하니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나주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자동으로 나온다.
'스마트 교통안전 깃발'을 개발한 부천오정서 이준영(38) 경사는 "오정지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민식이법' 시행 이후에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민하다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경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다 보니 호루라기도 사용할 수 없어 '교통위험'을 알릴 수 있는 안내음성을 부착하면 좋을 것 같아 관내 업체에 제작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말을 하면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스마트 교통안전 깃발'을 사용하니 아이들이 더 잘 따르고 좋아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