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최종 순위를 가릴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다.

파이널 라운드는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23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1∼6위 팀은 파이널A에서, 7∼12위 팀은 파이널B에서 각각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A는 우승컵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경인지역 구단들이 속한 파이널B에선 1부리그 생존을 위한 피 말리는 싸움이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는 연고지를 이전하는 상주와 최하위 1개 팀이 2부리그로 내려간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현재 승점 18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인천은 11위 수원(승점 21·20득점), 10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1·21득점), 9위 성남FC(승점 22) 등을 승점 3~4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 때문에 '승점 6'의 값어치가 있는 파이널 라운드에선 매 경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FC서울은 7위(승점 25), 강원FC는 8위(승점 24)를 달리고 있다.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에서도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여 파이널B 그룹 경쟁 팀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인천은 27일 성남과 원정 경기를, 부산은 강원과 홈 경기를 가진다.

한편 파이널A에서는 1위 울산과 2위 전북 현대가 우승을 놓고 승점 2차로 접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