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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지난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KBO로부터 '1천500안타·1천500경기·2천500루타 기념상'을 수여받았다.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wiz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타자 황재균의 2020년 이룬 새 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KBO가 KT위즈파크를 찾았다.

정운찬 KBO 총재는 지난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황재균에게 '1천500안타·1천500경기·2천500루타 기념상'을 수여했다. 심지어 황재균은 1천500안타 기념상 수상도 전에 1천600안타 이상을 때렸다.

황재균은 지난 6월 KBO 역대 36번째로 1천500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는 49호 1천500경기 출장에 나섰다. 지난 17일에는 34번째 2천500로타도 이뤘다.

앞서 황재균은 지난 6~7월 역대 21번째 200도루, 58번째 볼넷 500개, 37번째 800득점 등을 달성했다. 8월에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KBO 통산 44호 6년 연속 10홈런, 역대 26번째 2루타 300개, 역대 36호 800타점도 기록했고 이달에도 역대 14호 9년 연속 100안타, 7호 12년 연속 10도루도 경신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아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뒤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나섰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입단했다. 황재균의 지난 25일까지 기록은 통산 1천555경기, 175홈런, 2루타 309개, 3루타 37개, 2천513루타, 845득점, 822타점, 208도루, 525볼넷 등을 개인 기록으로 부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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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과 막내 소형준./kt wiz 제공

황재균은 "통산 기록은 경기에 많이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며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통산 기록을 세우는 데까지 세우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단독 3위에 오르며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앞두고 있어 팀의 허리에 위치한 황재균에게 팀 선수들과의 단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재균은 "어린 선수들이 치열한 경기를 처음 해보는 상황이어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이야기해주고 있다. 저희가 경험이 있으니 옆에서 조언 정도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