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801001279800065191.jpg
2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9.28 /연합뉴스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정협(부산)과 오세훈(상주)이 스트라이커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A대표팀(23명)과 올림픽 대표팀(23명)의 선수 명단을 28일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A매치 일정과 도쿄올림픽이 모두 연기되면서 스페셜 매치를 갖기로 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는 만큼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모두 국내 K리그 선수들로만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명단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K리그 토종 스트라이커의 대결이다.

벤투 감독은 이정협과 김지현(강원) 등 2명의 공격자원을 선택했고, 김 감독은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오세훈,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등 무려 6명의 공격수를 뽑았다.

벤투 감독이 선택한 이정협은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아온 검증된 공격수며, 김지현은 지난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골잡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오세훈, 조영욱, 엄원상을 올림픽 대표팀으로 승격시켜 선배들과 맞대결을 준비했다.

벤투호와 김학범호 선수들은 10월5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호흡 맞추기에 나선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