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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범죄예방·범죄안전 세미나. 2020.9.26 /안전문화포럼 제공

2020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범죄예방·범죄안전 세미나가 지난 26일 경기대학교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는 경기대학교(총장·김인규)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신용도)이 공동주관하고 안전문화포럼, 한국경찰학회, 한국범죄심리학회가 공동주최했다.

세미나는 범죄예방과 범죄안전을 주제로 공단이 재범 방지를 위해 수행하는 보호사업 관련 현안으로 구성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소자의 재범을 방지하는 AI 플랫폼 구축사업에도 초점을 맞췄다. 재범 방지 AI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사업비를 받아 경기대와 공단이 공동 개발한다.

지난 20일 성남시 분당구 화투판 살인사건도 출소자의 사회부적응에서 비롯한 사건이었다. 전과 45범인 피의자가 화투를 치다 순간적인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이웃 2명을 살해했다.

학계는 출소자 재범 방지 플랫폼 사업이 안산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하면서 고조된 사회불안을 잠재우고 재범방지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제 발표에서 김정현 서울대 사회복지대학원 박사과정이 '보호지원 기간 내 출소자의 심리 및 욕구 추이 변화 연구', 박찬혁 영산대 교수가 '숙식지원 대상 출소자의 심리건강척도 수준 비교', 현문정 경기대 연구원이 '숙식지원 대상 출소자에 대한 심리상담 연구'를 맡았다.

또 이수정 경기대 연구원은 '갱생보호자 연령에 따른 주거지원사업의 실태와 발전방향', 홍명기 경기대 연구원은 '주거지원사업 대상자의 지원기간 내 재범으로 인한 지원이탈 위험에 대한 탐색적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세미나의 연구책임자인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출소자들의 재범으로 국내에서만 연간 50조원 이상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ICT 기반으로 출소자들의 재사회화를 돕게 된다면 재범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