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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승리를 따내 10승을 기록한 투수 쿠에바스. 2020.9.29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선발로 나선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단독 3위 자리를 유지했다.

kt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에서 삼성을 4-1로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올 시즌 삼성에게 전체 승수 67승에서 15%에 달하는 10승(3패)을 챙겼다.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8이닝 9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을 거뒀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쿠에바스는 "10승으로 두 자릿 수 승수를 채워 기쁘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아 더욱 기쁘다"며 "긴 이닝을 위한 특별히 변화된 점은 없었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시즌 38번째 담장을 넘기며 라모스(LG 트윈스)와 공동으로 홈런 1위에 랭크됐다.

kt는 1-1 스코어를 유지하다가 7회초 안타와 볼넷을 통해 2사 1·2루 상황을 만든 뒤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점수를 3-1로 도망갔으며 문상철은 8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쿠에바스가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 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며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오랜만에 홈런 등 2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문상철의 2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황재균의 결승타 등 집중력을 보이며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경수의 역대 31번째 1천700경기 출장과 쿠에바스의 2년 연속 10승 달성을 축하한다.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