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추석을 맞아 수원의 한 노인복지시설이 입소노인과 가족을 비대면 화상으로 연결했다. 사회복지법인 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대표이사·심윤섭)의 노인복지시설 수원중앙요양원과 중앙양로원은 지난 1~3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으로 노인들과 보호자들을 마주하게 했다.
60여명의 입소노인과 가족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고 사흘간 시간 차를 두고 영상통화를 해 추석 명절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중앙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성모(80대) 할머니의 보호자는 "어머니를 직접 뵌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시설을 방문해 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전하기로 한 보호자들은 승용차에서 내리지 않고 요양원 현관 앞에 대기하던 직원들이 대신 건네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음식을 전달했다. 직원들은 직접 구운 군고구마를 보호자 가족들에게 제공하며 감사를 표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