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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동조합 최장복 조직처장이 '전태일 50주기 기념 19차 캠페인'에서 주관 발언을 히고 있다. 2020.10.7 /KT 노동조합 제공

KT 노동조합이 7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5가 전태일다리 앞에서 '전태일 50주기 기념 제19차 캠페인'을 개최했다.

전태일 50주기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5월 7일 출범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범국민 행사위원회'가 주최한 것으로, 이 단체에는 양대 노총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전태일재단 등 17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전태일 정신, 함께 만드는 노동존중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캠페인에는 최장복 조직처장 등 KT 노동조합 간부 10여 명과 주최 측인 범국민행사위원회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모두 2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전태일의 나눔, 연대, 실천 정신을 계승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이수호 이사장은 "노동조합이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과 함께할 때 우리 사회는 더 밝아지고 더 나은 사회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해준 KT 노동조합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 외침이 일파만파로 번져 나갈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KT 노동조합 최장복 조직처장은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은 사회적 취약계층과의 사회적 연대와 아직도 수많은 사업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등이 주요 이슈"라고 전제한 후 "KT 노동조합은 그동안 꾸준하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과 연대 활동을 해왔으며, 그 대상과 활동의 내용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제한된 지역에 한정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KT 노동조합 김인관 조직기획국장이 전태일 평전 부분 소제목 '모범업체 설립의 꿈과 죽음의 예감사이' 중 한 대목을 낭독하고 마무리됐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