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선정 인사위 내주로 연기… 4급 뺀 인사만 논의될 듯
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오후 이달 말 단행될 조직개편에 앞서 승진자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서 4급(서기관·국장급) 1명과 5급(사무관·과장급) 7명, 6급(팀장급) 17명 등을 추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신 시장은 4급 승진과 관련해 제동을 걸었고, 인사위원회는 다음 주로 미뤄졌다.
신 시장은 "고심 끝에 운을 뗀 것이다. 공직자에게는 직급별로 권한이 주어진다. 40만 광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각자 맡은 바 권한에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며 "광주시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인사 관련 사안은 양보할 수 없는 카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4급 국장직에 대한 승진인사를 유보키로 했다. 설렁설렁 일해선 국장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일하는 조직 풍토를 만들어야 하고,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일하지 않는다면 직을 회수해오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주로 연기된 인사위원회에선 4급을 제외한 승진 인사가 논의될 예정이며, 4급 제외에 따라 다음 직급들도 한자리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주시는 연말 행정동 분동(3개동) 등 행정구역 개편 및 미래전략사업본부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며, 신규 임용도 140여명이 예정돼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