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유치가 가능할까'로 오랜 기간 동안 의구심을 주었던 대학 병원 유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평택 지역에 대학병원 유치가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경기도 지방산업단지 계획 심의위원회에서 평택 브레인 시티 일반산단 내 종합의료시설용지 등을 반영한 산단 계획 변경 심의 안건이 조건부 승인됐다.
이에 따라 브레인 시티 산업단지 내 종합의료시설 건립과 더불어 이와 연계한 연구 개발 관련, 중심의 지식산업센터 조성이 가능해져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브레인시티에 계획 중인 의료 복합클러스터는 2만 5천여 평 규모로, 1만2천평의 종합의료시설용지와 의료 연계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시설용지로 구성돼 있다.
평택시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상급 병원의 부재로 타 시군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해야하는 수고로움을 겪고 있었다.
이로 인한 관외 진료비 지출 및 기타 사회적 비용의 발생뿐 아니라 긴급한 상황 발생 시 관외 지역 상급 병원 이동으로 촌각을 다투는 불편이 큰 실정이었다.
현재 평택 지역에는 주한미군기지, 해군 2함대 등 국가 중요 시설과 삼성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지, 종합 의료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시는 이번 산단 계획 변경 승인은 제반 영향평가 수립 조건이 있어 11월까지 조건 이행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종합의료시설용지 공급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심의 승인을 바탕으로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 경기 남부권역 거점 병원의 역할을 할 상급 의료시설을 설치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146만평) 규모의 대규모 산업단지로서, 연구시설과 대학, 상업 및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