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경기서 5-4 역전승 일궈
로하스 44호 홈런 '개인·팀 최다'
주말 3연전 2패후 승리 '3위 지켜'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5-4 스코어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안타깝게도 kt의 선발 데스파이네는 승리 투수로 기록되지 못하는 등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데스파이네는 5이닝 동안 115구나 던졌으나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최원준 역시 5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두산이 1회 초 1타점을 때려 앞서 나갔으나, 1회 말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 2회 말 타석에 오른 조용호와 배정대가 연속 안타를 때려 출루한 뒤 이홍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에 강민국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이 5회초 1타점 적시타에 이어 2사 2·3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재역전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kt의 홈런왕 로하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쳐 개인 및 팀 최다 홈런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kt 황재균에 이어 로하스가 각각 안타를 터트리며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강백호가 고의사구로 베이스를 채워 만루가 됐다.
여기서 후속 타자로 나선 조용호는 좌익수 뜬 공에 아웃 처리가 됐으나 배정대가 타석에 들어서며 끝내기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는 지난달 KBO리그 최초로 배정대가 3차례 끝내기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마지막 타석에 선 배정대는 재차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등극했다. 로하스는 시즌 44호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1위 NC다이노스에 6경기를, 2위 LG 트윈스에 한 경기를 뒤져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