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에 위치한 마스크공장인 YJ코퍼레이션 김인종·윤종 공동대표가 지난 7월 경기도에 수억원에 달하는 마스크 30만장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형제인 김인종(43)·윤종(41) 공동대표는 지난 7월31일 사랑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부 방식을 통해 도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이들 형제가 기부한 마스크 30만장은 도매가로만 따져도 2억1천만원에 달하며, 소매가로 계산하면 수억원에 이른다.
이들 형제는 수억원에 달하는 마스크를 기부하면서도 전달식과 같은 요식 행위도 하지 않음은 물론 주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아 더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 형제는 "나라와 지역사회가 어렵고 힘들 때 이익을 좇다 보면 언젠가는 나 자신도 힘들어지게 된다"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눴을 뿐 그리 대단한 일과 칭찬받을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형제의 선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들은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는 취약계층들을 위해 안성시자원봉사센터와 시설관리공단, 노인정, 어린이집 등에 마스크를 수백장에서 수천장씩 기부해왔다.
그러다 코로나19가 극대화된 지난 3월에도 서울시에 20만장, 안성시에 5만장 등의 마스크를 기부함은 물론 공적으로 제공하고 남은 마스크 중 1만여장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었다.
이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YJ코퍼레이션을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이자 착한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의 꾸준한 선행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