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광주 봉현물류단지(10월12일자 3면 보도=옵티머스 불똥튄 이재명 경기지사 "채 前 총장에 청탁 들은 일 없다")와 관련해 사업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4월 경기도에 사업승인 관련 서류가 접수된 이후 6개월째 지자체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옵티머스 측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진 시행사 주식회사 골든코어는 지난 4월 경기도에 단지조성계획(안)과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서를 접수, 사업승인을 위한 본격 절차에 나섰다. 이후 5월 초 지자체 협의를 위한 공문이 광주시에 내려왔고, 시청내 각 부서는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된 검토에 들어갔다.
봉현물류단지는 광주시 곤지암읍 봉현리 633 일원 20만9천여㎡ 부지에 사업비 575억여원을 들여 채석장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수요검증을 통과했으며 오는 2022년 완공 목표였다.
현재 6개월째 이어지는 관계부서 검토는 사업부지 진입로 및 각종 도시계획 관련 보완 제출 사항이 잇따르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물류단지 예정지 인근 봉현리, 신현리 주민들은 현재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할 것과 교통개선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시행사 대표 A씨의 잠적설이 돌며 한때 사업부지 매각설까지 나왔으나 현재로선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물류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이것저것 들여다볼 사안이 많고, 거의 전 부서가 관계가 있다 보니 단시간내 협의가 끝나지는 않는다"며 "아직 의견취합이 이뤄지지 못했고, 언제 된다고 예정 지어 말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