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수도 초반 부진 극복 '제 역할'
10월 지친 선발 어깨 부담 덜어내

필승조의 핵심은 유원상과 전유수다. 이는 기록이 입증해주고 있다.
유원상은 지난 1~14일 치른 경기에서 7차례 등판해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8(8과 3분의1 이닝 3피안타 1실점)로 호투했다. 유원상의 주무기는 포크볼이다. 오른손 투수지만 좌타자들을 상대로 포크볼을 잘 던져 피안타율을 낮췄다. 실제로 유원상은 좌타자를 상대로 0.162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원상의 구위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평가다. 14일까지 시즌 성적도 54경기 2승 1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28로 수준급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또 한 명의 필승조 전유수도 시즌 초 부진을 겪다가 차츰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5승 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36이지만 10월 들어 성적이 좋다. 전유수는 이달 들어 5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9(5와 3분의 2이닝 1실점)로 잘 던졌다.
이 감독은 "9월까지 선발 투수들이 정말 잘해줬는데 10월 들어 지쳐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필승조의 투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줘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15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맞대결을 앞두고 장어로 원기를 보충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장어를 제공했는데, 구 대표는 지난달 25일에도 선수단에 한우 갈비 30㎏을 지원하는 등 사상 첫 가을 야구 진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모기업인 KT는 유관중 전환을 기다렸다는 듯 이날 임직원 200명이 경기를 관람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