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증 찍고, 화성시 취약계층 아동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임직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특별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어 화제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지난 5월부터 각 건물 로비에 대형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임직원의 사원증 태그를 통해 화성시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키오스크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매달 화성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사연이 소개되고, 이에 공감한 임직원이 사원증을 찍고 1회당 1천원의 기부를 하는 것이다.
후원금 전달 결과도 함께 소개됨으로써 나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임직원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정성으로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했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노트북과 태블릿이 지원된 사연, 수두증과 뇌 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가 재활치료를 할 수 있게 된 훈훈한 소식이 공유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임직원들의 참여를 더 늘어나게 하는 기폭제 역할도 한다.
모금을 시작한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5천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해 2천700여만원이 모였다. 이달에도 주거 빈곤과 가족력 질환으로 위기에 놓인 한 가정을 후원하기로 했고, 후원금은 화장실 개보수 및 단열재 공사 등 주거환경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회공헌센터 담당자는 "70회 이상 참여한 임직원이 30명이 넘을 정도로 임직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키오스크뿐만이 아닌 많은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