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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고열로 인해 병원에 후송된 kt의 홈런왕 로하스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kt wiz 제공

'휴 다행이다. 로하스!'

창단 최초 가을야구 진출을 목전에 둔 수원 kt wiz가 팀의 핵심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의 발열 증세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을 다소 의심했으나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kt측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로하스가 조금 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팀의 주축 타자인 로하스는 전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몸살과 발열 증세를 보였다. 로하스의 체온은 전날 오전 37.2도까지 상승했다가 경기장에 출근한 뒤 37도 상태를 유지해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링거 주사를 맞은 뒤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결국 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

로하스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kt 구단은 물론, KBO리그 전체도 긴장을 풀 수 있게 됐다. kt는 이날 수원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르지만, 로하스의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t측 관계자는 "훈련과 경기 출전 여부는 이날 오후 로하스와 감독님, 코치진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하스는 올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353, 46홈런 132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타율, 홈런, 타점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로하스는 10월 이후 17경기에서 타율 0.426, 8홈런, 21타점으로 맹활약 중인 만큼 가을야구에 진출해서도 좋은 활약상을 보일 수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