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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창단 첫 가을 야구 진출과 함께 역대 최다 타이틀 잔치도 수확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1일 연장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누르고 순위를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kt는 지난 2015년 1군에 처음 올라온 뒤 포스트시즌 무대에 처음으로 오르게 된다.

kt가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된 것은 투·타의 안정적인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에 역대 가장 많은 타이틀 홀더도 기록할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2017년 평균자책점상을 받은 라이언 피어밴드가 kt의 처음이자 마지막 타이틀을 가져왔다.

올해는 불펜 투수 주권이 홀드왕 수상을 이미 확정했다. 주권은 30홀드를 기록, 2위 이영준(키움 히어로즈·25홀드)과 3위 임정호(NC 다이노스·22홀드) 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주권은 올해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한(21일 기준 73경기) 투수이기도 하다.

타격에선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돋보인다. 로하스는 홈런왕과 타점왕, 장타율상을 석권할 가능성이 크다.

21일 기준 46홈런으로 2위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38홈런)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고 타점과 장타율에서도 각각 132타점, 0.689로 2위 김현수(LG·115타점), 나성범(NC·0.598)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로하스는 득점과 타율 부문 타이틀 획득도 가능하다. 로하스는 111득점으로 2위 김하성(키움·110득점)을 1점 차 앞섰고 타율(0.353)에서도 1위 손아섭(롯데 자이언츠·0.354)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심우준은 도루왕 부문이다. 30도루로 박해민(삼성·32도루)을 2개 차로 뒤쫓고 있어 역전할 가능성은 높다. 또 소형준은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 고등학교(유신고) 졸업과 동시에 올해 kt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은 소형준은 12승 6패를 기록, 웬만한 베테랑 투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