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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하영 김포시장. 2020.10.26 /김포시 제공

경기도와 김포시가 26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김포시 입지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균형발전과 환경수요에 부응하고 환경·에너지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설립 도시를 김포로 결정해 준 이재명 지사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중첩규제로 희생해온 김포시민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진 만큼 (진흥원이)경기도 환경·에너지 사업의 선도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김포시는 한강하구를 관할하면서 접경지역에 해당해 군사규제가 환경을 보존하는 측면도 있고, 수도권매립지도 있어 재생에너지 문제도 갖고 있는 특성이 있다"며 "환경과 에너지는 매우 중요한 미래의 화두인데 김포시가 이런 측면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포시는 분산이전하는 경기도 공공기관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 달 23일 진흥원을 유치했다. 김포지역 최초의 광역기관 본원인 진흥원을 유치함에 따라 김포시는 친환경생태도시와 스마트환경순환시범도시, 그린뉴딜의 선제 추진 등 지속가능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심사 당시 선정위원들은 김포시의 균형발전 노력, 주사무소의 정주환경과 접근성, 인근 유관기관과의 협업,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재명 지사의 발언처럼 생태자원 보고인 한강하구는 물론, 수도권 매립지와 소규모 공장 밀집 등 환경분야 보전관리와 연구가 동시에 가능한 지역인 점도 유치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내년 1월 운양동 김포에코센터 건물에 입주해 3월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우선 1본부 2센터 1실 체제로 시작해 점차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