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호 골을 터트리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021 EPL 6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번리를 1-0으로 눌렀다.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리그 5위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 연속골(정규리그 3골·유로파리그 1골)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8호 골을 작성,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한 골 차로 따돌리고 EPL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또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호 골(정규리그 8골·유로파리그 2골)을 작성하며 5시즌(2016~2017시즌 21골·2017~2018시즌 18골·2018~2019시즌 20골·2019~2020시즌 18골·2020~2021시즌 10골)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통산 29골을 합작, '프리미어리그 역대 합작골' 순위에서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널·29골),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29골)와 공동 2위를 마크했다.
'합작골 1위'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36골)에도 7골 차로 다가섰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케인과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8을 나란히 줬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