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주민추천동의서 파악
LH사업단 '1인 1장 유효' 확인중
주민 문자에 '선택지 미포함' 항의
사업단 "민감한 사안 오해 생겼다"
LH과천의왕사업단이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 과천지구) 주민추천 감정평가사 추천동의서를 확인하던 중 주민들로부터 특정 토지주 단체만 제외했다는 항의를 받았다.
확인 결과 중복 제출한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중복된 단체명만 기입한 것으로 확인돼 감정평가에 예민해진 주민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9일 LH과천의왕사업단과 통합대책위원회(위원장·신희백, 이용배)에 따르면 LH과천의왕사업단은 지난 23일까지 '토지주대책위원회(위원장·이희섭)'와 '통합대책위원회(위원장·신희백, 이용배)', '경기주택도시공사 담당구역 토지주대책위원회(사무처장·정영이)'로부터 토지주 1천100여명 몫의 주민추천 감정평가사 추천 동의서를 받았다.
동의서의 유효함을 확인하던 중 LH과천의왕사업단은 추천동의서를 대책위 여러 곳에 제출한 토지주들에게 문자를 보내 대책위 한곳만 택해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 1명당 1장의 동의서만 유효하기 때문에 필요한 절차였다.
이 과정에서 통합대책위원회 측은 LH과천의왕사업단에 주민이 받은 문자에 자신들이 선택지로 포함되지 않았음을 항의했다.
통합대책위 관계자는 "주민추천 감정평가사 선정은 토지주 과반, 토지면적 과반을 확보한 단체에게 권한이 돌아가다 보니 가장 큰 단체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H과천의왕사업단이 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중복해서 추천동의서를 넣은 주민에게 이왕이면 큰 곳으로 선택해 달라고 권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주민 항의는 LH과천의왕사업단이 항의를 한 통합대책위의 이름이 포함된 다른 문자도 전송된 적이 있음을 확인하면서 해소됐다.
LH과천의왕사업단 관계자는 "각각 중복 제출한 단체명만 기입해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문자에 기입된 단체명이 다르다"며 "감정평가사 추천이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 생긴 오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과천지구 통합대책위원회 "왜 우리 단체만 빼" 소동
입력 2020-10-29 21:47
수정 2020-10-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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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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