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사회복지관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부부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한마음 합동결혼식이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어김없이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 인천종합사회복지관은 최근 인천 미추홀구 CN천년부페웨딩홀에서 제28회 한마음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올해 합동결혼식은 코로나19로 규모가 다소 줄어 부부 3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은 가족과 친지 등으로 줄이고 모든 하객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예식장에 입장했다.
결혼식은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의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윤국진 백암재단 이사장의 주례로 진행했다. 결혼식에 참여한 부부들은 직접 쓴 부부서약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가짐을 약속하고 약속의 증표인 반지를 교환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한 부부는 "오늘은 너무나 뜻깊은 날이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기뻤다"며 "행복한 결혼식을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결혼식을 위해 (주)에이앤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스카이72), 국민은행 학익동지점, (주)동보, 아트영상, 인천지방법무사회, 더네일샵 등 지역사회 각계가 후원했다.
인천종합사회복지관의 한마음 합동결혼식은 지난 1993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243쌍의 부부가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에 힘입어 결혼식을 할 수 있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