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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전북 대 대구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한 뒤 이동국(오른쪽)이 이승기와 포옹하고 있다. 2020.11.1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 최초 4연패와 최다 우승(8회)의 금자탑을 세웠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7라운드 최종전에서 조규성의 멀티 골에 힘입어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0(19승3무5패)을 기록하며 이날 광주FC와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울산(승점 57·17승6무4패)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북은 한국 프로축구 역사를 갈아치웠다.

전북은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2017년·2018년·2019년·2020년)를 달성함과 동시에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인 8회(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 우승의 위업도 달성했다.

또 전북의 '라이언킹' 이동국은 자신의 23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올해 첫 풀타임을 뛰며 홈팬들과의 뜨거운 작별 인사도 했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228골·77도움)의 발자취를 남기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K리그와 이별을 고했다.

반면 전북에 역전 우승컵을 내준 울산은 2년 연속 챔피언 문턱에서 좌절하며 K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9번째 준우승(1988년·1991년·1998년·2002년·2003년·2011년·2013년·2019년·2020년)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포항스틸야드에서는 치러진 경기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상주 상무를 3-1로 꺾고 승점 50(15승5무7패)으로 3위를 마크했다. 이어 상주(승점 44), 대구(승점 38), 광주(승점 25)가 4~6위로 K리그1을 마무리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