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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쓰레기 종량제 개편 홍보물. 2020.11.2 /파주시 제공

파주시 폐기물 종량제 봉투가 품목과 무게에 따라 세분화 된다.

시는 2일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이 배출되는 생활환경에 맞춰 대형 폐기물 품목을 세분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파주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대형 폐기물 분류를 기존 69개에서 161개로 세분화했다.

그동안 장롱, 침대와 같은 대형 폐기물을 버릴 때는 슈퍼마켓에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사거나 인터넷으로 수수료를 낸 뒤 버려야 하는데 품목 분류가 한정돼 있어 파악이 쉽지 않았다.

시는 종량제 봉투 제작 규격도 일부 변경했다.

깨진 유리, 도자기 등을 담는 불연성폐기물 봉투는 기존 50ℓ 단일 규격에서 20ℓ 규격이 추가됐다.

또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음식물용 봉투 1ℓ가 신설된다.

이번 조례 개정에는 환경미화원 근골격계 관련 부상 방지를 위한 환경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른 조치내용도 포함됐다.

일반용 봉투 75ℓ가 신설되고 수거 작업 시 부담이 큰 100ℓ짜리는 제작이 중단된다.

한편 무게 제한 규정도 신설돼 시민들은 쓰레기를 담을 때 50ℓ는 13㎏, 75ℓ는 19㎏ 이하로 담아 배출해야 한다.

김관진 파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새로운 규격의 종량제봉투는 제작 기간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