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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노선 유치를 위한 '광주-이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3일 출범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의 유치를 기원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2020.11.3 /광주시청 제공

"광주는 과도한 규제만 겪어왔다. 광역교통망 지원이라는 정책적 배려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기회를 달라."

수도권 각 지자체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유치를 위한 잰걸음(11월 2일자 8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3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GTX-D 노선 광주~이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출범했다.

이날 공식화된 추진위는 내년 6월 발표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광주 노선이 포함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며, 제안한 노선은 서울~광주 분기노선 신설과 광주~이천 구간 연결이다. 발대식에는 신동헌 광주시장, 임일혁 시의장, 시의원, 관내 9개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광주 유치에 힘을 실었다.

추진위 출범에 앞서 지난달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TX-D 노선으로 광주~이천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결정해 달라'는 청원(3일 오후 3시 현재 5천600여명)이 올라온 바 있고, 오는 14일 청원 마감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는 현수막이 나붙어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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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노선 유치를 위한 '광주-이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3일 출범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의 유치를 기원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2020.11.3 /광주시청 제공

총괄위원장을 맡은 이호순 광주시 통리장협의회장은 "수도권 동남부에 집중돼 있는 과도한 규제 속에 광역교통망 지원이라는 정책적 배려를 상급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GTX-D 노선 유치를 통해 광주의 광역교통망 개선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 비전 2030'을 통해 광역급행철도 수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논의가 본격 시작된 GTX-D 노선은 현재 김포·인천-부천-서울 강동-하남 노선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2월에서 관련 지자체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노선 유치에 본격 뛰어든 바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