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는 과도한 규제만 겪어왔다. 광역교통망 지원이라는 정책적 배려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기회를 달라."
수도권 각 지자체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유치를 위한 잰걸음(11월 2일자 8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3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GTX-D 노선 광주~이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출범했다.
이날 공식화된 추진위는 내년 6월 발표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광주 노선이 포함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며, 제안한 노선은 서울~광주 분기노선 신설과 광주~이천 구간 연결이다. 발대식에는 신동헌 광주시장, 임일혁 시의장, 시의원, 관내 9개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광주 유치에 힘을 실었다.
추진위 출범에 앞서 지난달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TX-D 노선으로 광주~이천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결정해 달라'는 청원(3일 오후 3시 현재 5천600여명)이 올라온 바 있고, 오는 14일 청원 마감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는 현수막이 나붙어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괄위원장을 맡은 이호순 광주시 통리장협의회장은 "수도권 동남부에 집중돼 있는 과도한 규제 속에 광역교통망 지원이라는 정책적 배려를 상급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GTX-D 노선 유치를 통해 광주의 광역교통망 개선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 비전 2030'을 통해 광역급행철도 수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논의가 본격 시작된 GTX-D 노선은 현재 김포·인천-부천-서울 강동-하남 노선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2월에서 관련 지자체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노선 유치에 본격 뛰어든 바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