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올 시즌 최종전에서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낸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전 선수들이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부산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소속팀 성남의 2-1 역전승을 이끈 홍시후를 K리그1 마지막 27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홍시후는 후반 20분 서보민의 크로스를 왼발 터닝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어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상훈의 역전골을 도왔다. 성남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강등을 면할 수 있었다.

특히 홍시후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고 이날 발표한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재발탁되는 행운도 누렸다.

미드필더에선 수원 삼성 김민우와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 아길라르가 선정됐다. 인천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터진 아길라르의 결승골을 지켜내 서울을 1-0으로 물리치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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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김민우. /수원 삼성 프로축구단 제공


수비수 부문에는 헨리(수원), 마상훈(성남)이 포함됐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