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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드론 무인비행장 예정지. 2020.11.9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드론(무인비행장치) 비행장을 덕양구 한강 대덕생태공원에 조성키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대덕드론비행장은 시가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기도에서 사업비 3억원을 지원받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기존 고양시에서 운용하던 드론 비행장인 '가양비행장'은 인근 야구장과 서울시 종로구 한강 다목적운동장 등과 관련해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드론비행장 설치는 군관련 관제센터에서 개별 신청을 하면 된다. 또 비행고도제한 높이 120m 이하에서는 자유화 구역으로 지정해 비행장 설치가 가능하다.
 

이에 시는 위치를 한강 쪽으로 이동해 다른 시설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고 6천20㎡(140m×43m) 면적에 아스콘 포장과 잔디를 심어 쾌적한 환경의 드론 비행장을 만들 방침이다.
 

특히 지상으로부터 120m 이하 공역에서는 비행 승인 절차 없이 취미용 드론 조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군부대의 승인을 받아 비행허가, 인증 등의 규제를 특구 내 한시적으로 유예·면제 또는 간소화해 기업들의 시제품 시연·활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드론은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인데도 비행금지구역, 비행제한구역, 관제권 등 비행 제약이 많다"면서 "내년부터 대덕드론비행장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드론 비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