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원주차장
안양시는 16일 최대호 시장과 지역 유관기관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3년여 공사 끝에 조성된 '삼덕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2020.11.16 /안양시 제공

기업인의 지역사랑이 남긴 기부공원 '삼덕공원' 지하에 조성하는 190여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논란 끝에 조성됐다.

안양시는 16일 오후 최대호 안양시장과 지역 유관기관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3년여 공사 끝에 삼덕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가졌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782-24번지 삼덕공원 지하 4천375㎡에 건설된 주차장은 지하 2층 규모로 196대가 주차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78억원, 도비 13억원을 확보하고 시비 59억원 등 총 15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시는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지난 2004년 당시 공장부지를 기증한 고(故) 전재준 회장의 정신을 살려 공장부지에서 삼덕공원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한 스토리보드를 설치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170명의 이름과 로고를 새긴 기부자 기념비인 '나눔아트월'도 마련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나눔아트월' 제막식도 진행됐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민들을 위해 공장 부지를 기부한 고 전재준 회장의 뜻을 기리고, 주차난도 해소해 인근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