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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DB

정부가 19일 0시부터 2주간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키로 한 가운데 성남시에서 1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명이 새로 발생했다.

성남시에서 하루 동안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경우는 지난 3월 은혜의강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별한 집단 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지인 등 일상 공간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산발적 감염이 10명 이상 발생한 것이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남시는 17일 오전 "중원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성남 540번), 중원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성남 541번), 분당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성남 542번), 분당구에 거주하는 남아(성남 543번), 군포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성남 544번), 분당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성남 545번), 수정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성남 546번), 수정구에 거주하는 10대 남성(성남 547번)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또 이날 오후에는 "수정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성남 548번), 중원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성남 549번), 중원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성남 550번), 중원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성남 551번), 광주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성남 552번), 수원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성남 553번)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중 성남540·542·543·551번은 가족 간 감염 사례다. 성남 540번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성남 539번), 성남 542번은 남편(성남 538번), 성남 543번은 아버지(성남 479번), 성남 551번은 할머니(성남 515번)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542번과 543번은 무증상 확진자들이다.

성남 541번·544번·546번·547·548번·549번·550번은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541번은 서울시 송파구 확진자, 성남 544번은 서울시 금천구 확진자, 성남 546번은 남양주시 확진자, 성남 547번은 광주시 확진자, 성남 548번은 서울시 노원구 확진자, 성남 549·550번은 성남 517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중 성남 549·550번은 부부사이이며 성남 541번·544번·547번은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 545번·552번·553번 확진자는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상태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