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2020시즌 2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한해를 마무리 한 수원 kt wiz가 한화 이글스 출신 베테랑 우완인 안영명을 영입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20일 "안영명은 프로통산 18년간 선발과 중간 계투 등 다양한 보직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성실한 베테랑 투수"라며 "내년 시즌 불펜 뎁스를 강화하고 투수진을 안정화하기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영명은 지난 2003년 1차 지명에서 한화로 입단한 뒤 7년을 뛰었으며 2010년 KIA 타이거츠로 몸을 옮겼다가 2011년 다시 한화로 돌아가 선발·불펜으로서 활동했다.
1군 통산 536경기 62승 58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4 등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상을 보였으나, 올 시즌 분위기 쇄신을 한다는 한화의 방침에 따라 방출 자원이 된 안영명이다.
안영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kt 입단 배경으로 "신선하고 강력한 에너지가 있는 팀이고 이강철 감독이 kt의 사령탑으로 계신 점도 중요했다"며 "내가 가게 되면 투수 최고참이다. 빠르게 kt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후배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 젊은 선수들을 잘 뒷받침하려고 한다. 내년에 불펜에서 뛴다면 60경기 이상 출전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