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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노선 광주-이천 유치를 위한 국민청원 동참 캠페인이 지난 9일 진행됐다. 2020.11.9 /광주시청 제공


"인구 급증·도시 팽창 속도 빨라
경강선 한계… 운행노선 더 필요"
GTX-D 유치 추진委 본격 활동
경강선 '태전고산역' 신설 서명도


열악한 기반시설로 교통난에 시달리는 광주지역 시민들이 추가 전철 개통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현재 광주에는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운행하는 경강선이 지난 2016년 9월 개통돼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인구와 도시 팽창속도에 비해 운행 노선이 부족하다 보니 추가 개통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달초 관내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유치를 위한 'GTX-D 노선 광주~이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시민추진위)가 발족했다.

지역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GTX-D 노선 유치를 염원하는 국민청원 동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섰으며, 내년 6월 발표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 노선이 포함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제안한 노선은 서울~광주 분기노선 신설과 광주~이천 구간 연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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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노선 광주-이천 유치를 위한 국민청원 동참 캠페인이 지난 9일 진행됐다. 2020.11.9 /광주시청 제공

비슷한 시기, 태전동 주민들 중심으로는 광주(삼동)~용인~안성을 잇는 경강선 연장 철도에 '태전고산지구 역'을 유치하자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서명운동은 태전입주자대표협의회와 더샾 센트럴포레 입주자협의회(오포읍 고산지구), 태전동 일부 통장이 추진했으며 이달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내년 상반기 드러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역철도사업으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 위례~삼동 연장사업이, 일반철도사업으로는 경강선(삼동~안성) 연장과 광주~양평간 철도건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경강선 연장의 경우, 광주는 지난 7월 인근 용인, 안성시와 공동협력 협약까지 맺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 확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철도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워낙 사업기간도 길고, 인근 지자체와 이해관계도 엇갈려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광주시민의 철도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