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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득점 수를 9골로 늘리며 EPL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2020.11.22 /런던 AP=연합뉴스

코로나19 위협에서 벗어난 손흥민(토트넘)이 정규리그 9호골로 다시 득점 랭킹 선두로 나섰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9번째 골을 기록하며 공동 2위(8골)인 도미닉 칼버르-르윈(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1골 차로 앞서며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다시 앞서나갔다.

또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올 시즌 공식전에서 시즌 11골(5도움)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번리전 득점 이후 EPL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4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이번 맨시티를 상대로 1개월여 만에 다시 골을 맛봤다.

특히 손흥민은 '맨시티 킬러'다운 면모를 이번에도 보여줬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 총 3골 등 공식전 5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지난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을 소화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코로나19를 피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가진 첫 경기에서 골까지 넣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의 득점 선두 골은 쉽게 터졌다. 전반 5분 탕귀 은돔벨레가 수비 라인을 넘기는 로빙 패스를 넘겨주자 손흥민이 달려들어 한 번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추가 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6승2무1패(승점 20점)를 기록해 첼시(승점 18)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승점 18점인 3위 레스터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