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과 최종전 3-0 K4 정상 기쁨
시즌 13골 곽래승 MVP 수상 '쾌거'
창단 9년 차인 파주시민축구단이 처음으로 'K4 리그' 초대 우승을 확정 짓고 내년 'K3리그'로 승격했다.
이은노 감독이 이끄는 파주는 지난 22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리그 26라운드 고양시민축구단과의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에 파주는 올 시즌 16승5무3패(승점 53)를 기록하며 대한축구협회에서 올해부터 적용한 디비전(1~7부 리그) 시리즈 'K4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양과의 경기 전까지 파주는 1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2위 포천시민축구단부터 4위 진주시민축구단까지 승점 1이라는 근소한 차이여서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진주 및 울산시민축구단 승패와는 무관하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2년 창단 후 2017년 '베이직 리그' 강등이라는 위기를 겪었던 파주는 2018년 리그 2위 성적으로 다시 '어드밴스리그'로 승격했으며 17년 만에 경기도체육대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김상국 단장은 사령탑으로 이 감독을 전격 기용하며 팀워크를 정비하는 등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진행했다.
K4 리그 우승과 함께 올 시즌 13골을 터트리며 파주의 우승을 견인한 곽래승이 대회 최우수상(MVP)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내년부터는 K3 리그로 승격해 새로운 팀들과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3일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파주시민들에게 이번 우승이 자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라고 파주시민축구단의 K4리그 초대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2021년에도 K3 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다시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