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멸종위기 겨울 철새 '개리'가 13년 만에 한강하구에 나타났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김포·파주지역 한강하구와 농경지 등지에서 천연기념물 325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개리'가 관찰됐다고 24일 밝혔다. 개리는 큰기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며 거위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5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 개체 중 80%는 몽골에서 서식한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2006년부터 개리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었고 2007년부터는 오두산 전망대 앞 갯벌 면적이 줄어들면서 한강하구에서 월동하는 개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2020.11.24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사진/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