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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과천시협의회가 25일 남북보건의료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평화공감 사회적 대화 한마당을 열었다. 2020.11.25 /민주평통 과천시협의회 제공

"남북관계 개선은 보건·의료 협력분야가 제일 먼저 풀어나가야 합니다."

신기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과천시협의회 회장은 25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진행된 '2020 평화공감 사회적대화한마당'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남북관계가 경색됐지만 민간 주도의 남북보건·의료 교류와 협력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코자 마련됐다.

신 회장은 이날 "북한은 코로나19와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북한의 어려움에 대해 남한과 국제사회가 좀 더 유연한 자세를 갖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주현 (사)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 사무처장은 남북보건·의료 교류협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제를 맡아 "유엔제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코로나로 접촉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개성육로를 통한 남북 교류협력의 확대 가능성 확보 계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탈북한의사 1호인 김지은 대한 여한의사회 홍보이사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북한과 남한은 공동의 노력으로 질병에 대한 안보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고희정 경기도한의사회 사회참여이사가 남한의 의료계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북한 협력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전체 진행을 맡은 한만길 민주평통 경기포럼위원장은 "이 자리가 실질적인 남북한 보건·의료의 교두보가 되길 희망해 본다"라는 말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토론자만 참석한 채 진행되었고 향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