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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소년 세대공감 효 온라인 포럼이 28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의 도전을 받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강지원 변호사의 진행, 6학교 36명 학생이 참여한 포럼은 청소년들에게 세대갈등 아닌 세대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얻었다. 사진은 종합토론회 참석자들 모습. 2020.11.28 /한국효문화센터 제공

'2020 청소년 세대공감 효 온라인 포럼'이 코로나19의 도전을 받았으나 청소년들의 성실참여로 6차례의 개별학교 포럼과 종합토론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사단법인 한국효문화센터(이사장·최종수)는 28일 과천문화원 관악홀에서 오전 수원 동우여자고등학교 포럼과 오후 기성세대와 학생의 소통을 위한 종합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 9일 과천여고를 시작으로 11일 평택 효명고, 13일 용인 죽전고, 20일 성남 풍생고, 23일 안양고를 거쳐 동우여자고 포럼을 끝으로 개별 포럼을 마쳤다. 바로 이어 신두휴 단국대 명예교수와 윤여빈 경기문화재단 학예사, 윤희정 관문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장, 손미자 청소년 학부모 대표가 1·2세대 대표로 참석해 포럼이 확장되며 종합토론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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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 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이 종합토론회를 앞두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효문화센터 제공

세대공감 효 온라인포럼은 모두 4가지 주제를 다뤘다. ▲노후의 부모님, 요양시설 이용에 대한 청소년의 시각 ▲노인연령 65세로 상향하는 데 대한 청소년의 관점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사는 대가족제도에 대한 청소년의 관점 ▲효 실천 활동의 인센티브 제공과 대학 입시제도의 반영 등이다.

특히 요양시설 이용과 효행평가 후 대입 반영은 세대를 넘은 의견제시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예지(과천여고 1년)양은 요양시설의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제도적 결함은 어쩌면 노년층을 바라보는 우리사회 차별적 시선에서 발생한 것일지도 모른다"며 "노인을 인격체로서, 가족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세대로서 포럼에 참석한 손미자 대표는 자신의 일을 예로 들며 "어쩌면 부모세대는 자식들만 생각하느라 그 부모를 짐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며 "오늘 청소년 포럼을 듣고 이젠 부모가 청소년에게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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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단계 상향조치로 인해 안양고, 평택 효명고 등 일부 학생들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국효문화센터 제공

효행평가 후 대입반영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평가가 효의 본질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제기가 계속 이어졌다.

신두휴 단국대 명예교수는 조부모 세대로서 "부모가 자녀를 기를 때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자녀를 중심에 두고 길렀듯이, 효는 부모나 조부모를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고 효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포럼을 지켜본 손진우 성균관 관장은 "효는 백가지 행동의 근본"이라며 "효를 여러가지로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