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산동구에 위치한 '일산 밤가시초가'의 겨울나기 행사로 초가지붕의 새 옷을 갈아입히는 '이엉잇기'를 지난 23일부터 2주간 진행하고 있다. 초가지붕은 비를 막기 위해 진흙에 여물 등을 썰어 이겨 넣은 알매흙을 바르고 그 위에 천연 볏짚을 꼬아 만든 지붕재료인 '이엉'을 얹어 완성한다. 내구성이 약해 오래가지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서구화된 역사 환경 속에서 점점 그 모습이 사라졌다. 수도권에서 4개소밖에 남지 않은 초가지붕 건축물인 일산 밤가시초가는 지난 1991년 10월19일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도 지정 문화재다. 2020.11.29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사진/고양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