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 23곳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쾌적한 보육환경을 갖춘 에너지 고효율 건물로 탈바꿈된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들 어린이집은 시 전체 80곳(원아 6천50명, 보육 교직원 1천300명) 중 지은 지 15년 이상된 곳으로 리모델링 사업에는 국도비 31억원을 포함해 모두 39억원이 투입된다. 연말께 공사에 들어가 내년 7월에는 리모델링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상 어린이집은 수정구 수진동·신흥제2·단대·양지·양지2·태평1동·태평제3·산성·고등동복지관어린이집, 중원구 금광2·다솜·상대원·상원·선경·성남동·은행제1·은행제3·하대원·은솔어린이집, 분당구 야탑·분당동·서현·청솔어린이집 등이다.

이들 어린이집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재, 고효율 냉·난방 장치, 고효율 조명과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환기장치 등이 새로 설치된다.

이와 함께 여름철에 실내온도가 높거나 단열 시공이 부족해 열 손실이 큰 곳에는 추가로 차열 페인트를 지붕·옥상에 칠하고, 주변 대기환경이 기준 이하인 곳에는 출입구에 스마트 에어샤워 시설도 설치된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