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시절 대회 다수 입상 기대주
정교한 아이언샷 쇼트게임에 강점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도 '홀 바짝'
"유망주 지도 훌륭한 교습가 꿈꿔"

골프도 마찬가지다. 전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뻤지만 다음 홀에선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를 범하는 등 희비가 교차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여자 골프 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 박성현 등 국내 선수들의 우승 행진은 온 국민들에게 희망을 던져준다.
국내에서도 매년 유망주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는 밝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 선수 출신인 아버지 서성환 프로의 영향을 받아 골프에 입문한 서여원(용인대 2학년)도 유망주로 꼽힌다.
서여원은 초·중학교 시절 짧은 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자신의 숨은 기량을 발휘했고 고교 시절에는 제18회 용인대학교총장배에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으면서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서여원은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가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조그마한 공을 다양한 클럽으로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이후 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본기를 배웠고 본격적으로 클럽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는 매일 다른 색깔의 얼굴을 갖고 있는 종목"이라면서 "이 때문에 골프는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대회 때마다 2~4라운드를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고 말했다.
서여원의 장점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통한 쇼트게임이 강하다는 점이다. 서여원은 "그린 주변에 있는 공을 홀 주변에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면서 "드라이버와 우드샷을 더 연마한다면 더 나은 경기력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여원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경우 홀 1m 이내에 바짝 붙일 정도로 정교한 샷을 보여준다. 하루 2~3시간씩 개인 훈련하는 것도 그의 아이언샷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준다.
그는 "'성공은 1%의 행운과 99%의 노력만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더 나은 샷 감각을 익히기 위해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여원의 롤 모델은 박인비다. 대한민국의 LPGA 간판 프로 골프 선수 박인비는 국내 최고의 여성 골퍼이자 현역 세계 최정상급 골퍼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로 지난 2015년에는 세계 7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LPGA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여원은 "기복 없이 항상 좋은 멘탈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박인비 프로를 존경한다"며 "앞으로 박인비 프로처럼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훌륭한 골퍼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투어 선수 생활을 한 뒤 학교 졸업 후 훌륭한 교습가가 되고 싶다"면서 "어려운 사람들과 유망주들에게 도움을 주는 골퍼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