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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가 수도권 단일 상수원인 팔당호 관리에 성공, 올해 팔당호를 원수로 이용하는 수도사업자의 정수비용을 40여억원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한강유역환경청 청사 전경. 2020.12.8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가 수도권 단일 상수원인 팔당호 관리에 성공, 올해 팔당호를 원수로 이용하는 수도사업자의 정수비용을 40여억원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저수량 2억4천만㎥으로 2천8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는 외부 수질변화 요인에 취약했다. 봄·여름철, 조류가 발생해 정수장 여과지를 막고 맛냄새가 발생해 식수로 부적절하다는 평을 받거나 태풍이나 장마철 집중강우가 내리면 흙탕물이 발생하는 문제도 해마다 발생했다.

K-water는 이에 봄·여름 시네드라 조류가 생기면 취수장에서 소금으로 제조한 차염 산화제를 연속 주입했다. 이 방법으로 많게는 조류를 40%까지 제거해 여과지 막힘으로 인한 정수지 장애를 28% 낮췄다.

올해 비가 많이 왔지만 팔당호의 흙탕물 발생일수는 외려 과거대비 56% 정도 줄었다. 소양강댐 내 흙탕물층을 정밀 예측하고 흙탕물이 되기 전 즉각적인 선택취수 등의 방법이 동원됐다.

또한 24시간 팔당호 수질정보제공 스마트폰 앱도 물을 이용하는 지자체 및 기업에서 수질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어 정수비용 절감에 보탬이 됐다.

이외에도 한강유역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팔당호 조류 맛냄새농도를 사전예측해 물이용 효용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신병호 K-water 한강유역본부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팔당호 상수원 관리를 다각적으로 강화해 광역수돗물 공급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