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파나이사업

국립한경대학교(총장·임태희)가 동남아 필리핀에 K-스마트농업기술 전수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경대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지원하는 '필리핀 적정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구축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최근 용역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13일 한경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확산정책의 일환으로 산하 기관인 농정원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다년간의 공적개발원조사업이다.

사업은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에 적정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여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경대는 29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향후 2023년 11월까지 필리핀 민다나오 부키드논 지역과 비사야스 일로일로 지역에서 필리핀 농업부와 협업해 모델팜 및 시스템 구축과 현지 영농재배교육 등을 통한 역량강화, 현지 브랜드 개발 및 유통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업 책임자인 윤덕훈 교수는 "해당 사업을 통해 필리핀에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전수해 필리핀 농업의 현대화는 물론 중소형 농가들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경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필리핀 고지대 농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에서 지역청 농업부와 '필리핀 파나이 섬 고지대 농촌종합개발사업'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경험이 있어 현지 부처와 농민들로부터 이번 사업에 대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