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0% 저렴… 市, 운영적자 보전
40대 이상 연속충전 대기시간 없어
정 시장 "평택 수소경제 초석 될것"
오는 28일 경기도내 처음으로 수소차 충전 비용이 10% 가량 저렴한 공공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다.
평택시는 15일 오후 도내에서 자치단체로선 처음으로 장안동 블루에너지 LPG 충전소 부지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갖고, 오는 28일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코로나19 사회적거리 3단계에 준하는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간소하게 진행됐다.
평택시 장안동 240-10번지(부지면적 2천136㎡)에 368㎡ 규모로 조성된 '블루에너지 수소충전소'는 평택시가 국·도비 20억원과 시비 10억원 등 30억원을 들여 건립한 공공 수소충전소다. 정식 개장을 1주일 앞둔 21일부터는 충전소를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수소충전소 건립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모집해 블루에너지 LPG 충전소를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수소충전소 건립 부지(2천㎡)를 사업자가 제공하는 대신, 시 예산을 들여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권을 사업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소승용차는 30분에 약 5대, 1일 최대 65대를 충전할 수 있고, 수소버스는 1시간당 2대를 충전할 수 있고, 수소 충전 비용은 수도권 평균인 ㎏당 8천800원보다 10% 저렴한 ㎏당 8천원으로 책정됐다. 운영비용 적자분에 대해선 평택시가 예산을 들여 사업자에게 보전할 계획이다.
또한 40대 이상 연속충전이 가능하도록 해 차량이 몰리더라도 대기시간 없이 바로바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기술 개발한 습기제거 장치를 장착해 수소 충전기 노즐과 차량 주입구가 얼어붙는 현상을 개선하는 등 충전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정장선 시장은 "경기도 지자체 1호인 블루에너지 수소충전소 준공은 평택시 수소경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수소경제를 통해 우리 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미세먼지를 감축해 친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블루에너지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수소충전소 1개씩 모두 5곳의 충전소를 내년 10월까지 건립하고, 2021년에 수소버스충전소 준공 및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현재 1천100여대의 수소차가 보급돼 있으나, 수소충전소는 고속도로 휴게소 4곳(하남, 여주, 안성)과 화성 동탄 1곳 등 5곳이 전부다.
/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