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술기반의 스마트가로등을 상용화한 김포지역 기업인이 전자·IT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5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박준열(44) 에펠 대표 등 유공자들을 포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전자·IT 산업 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전자·IT의 날을 제정, 지난 2006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박 대표는 친환경적이고 유지관리가 쉬운 알루미늄 조립식 가로등주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가로등 제어시스템·제어장치 특허출원 등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에펠은 기술력 하나로 지난해에만 약 100억원(자회사 포함)의 매출을 기록한 강소기업이다.
박 대표는 "스마트가로등은 시간대별 주변 밝기, 차량 및 사람의 움직임과 통행량 등 실시간 도로 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밝기와 동작을 제어하는 제품"이라며 "스마트가로등이 설치된 도로를 운행하면 순차적으로 밝아지는데, 운전자는 원래부터 가로등이 밝게 켜져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등 전기 절약과 빛공해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기념식에서 "전자산업은 유례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 줬다"며 수상을 치하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