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A국제문화협회가 주관하는 '2020 서울국제미술제'에 맥간공예연구원 이상수 원장과 전수자 21명이 초대돼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매년 국내 및 해외를 돌며 전시회를 갖고 있는 맥간공예연구원(원장·이상수)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모든 일정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컸던 상황이다. 이번 미술제는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진행되며,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4일간 맥간공예작품 22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이상수 원장이 3개월간 작업하며 맥간공예의 진수를 담아낸 '루마니아 국장' 작품이 첫선을 보인다. 이 원장은 "이 작품은 올해 한국과 루마니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것으로, 맥간공예의 모든 기법이 총동원됐다"며 "주 루마니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루마니아 정부에 전달하려던 것인데 코로나19로 전하지 못해 전시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이 작품 외에도 아쉬운 올 한해를 보내고, 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벽사(나쁜 것을 물리치는 것)와 길상(좋은 징조)의 기운을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국제미술제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홍콩, 마카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작가들과 민간교류 및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전시로 올해는 사정상 작가들은 자리하지 않고 작품만 선을 보이게 된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