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년 경력 오너셰프' 맛의 질까지 잡아
신선한 광어·연어 큼직하게 밥위에 올려
양념게장 레시피 접목한 '양념새우' 별미

'싼 게 비지떡'이라는 고정관념으로 가격이 싼 초밥은 맛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스시정'은 다르다.
초밥 메뉴가 32가지로 다양한데, 가격은 종류에 상관없이 '한 접시 천원'이다. 초밥을 대중화시키고 싶었다는 최기준 스시정 오너셰프 겸 대표의 일념으로 지난 2014년 수원 인계동에 문을 열었다.
가격보다 맛이 더욱 놀랍다. 완도산 광어는 '이케지메(신경을 순식간에 끊어서 즉사시키는 기술)' 방식으로 처리해 신선도를 높였고, 연어는 소금과 설탕 등으로 염장한 후 정종과 레몬 등에 숙성시켜 내보낸다.
게다가 신선한 회로 만든 초밥이 만드는 즉시 레일 위에 올라가고, 사람이 많이 찾으면서 회전율도 빨라 초밥이 신선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그중 광어 묵은지는 탱탱한 광어회에 묵은지가 주는 감칠맛이 제법이다. 한 접시에는 초밥 하나가 올라가는데, 밥보다 회가 두 배가량 커 밥 때문에 배가 부를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양념 새우는 한 접시에 두 개가 올라간다. 최 대표 어머님이 한정식집을 운영했을 때 쓰인 양념 게장 레시피를 접목했는데, 매콤달콤한 양념이 스며든 쫄깃한 새우 살에 손이 계속 가 금세 접시가 쌓여 간다.

20여년간 일식에 몸을 담은 최 대표는 "맛의 퀄리티를 놓치지 않으면서 가격도 저렴해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 초밥집을 열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장도 가능하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드는데 손님이 원하는 초밥으로 제공된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6 1층. 월요일 휴무.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초밥 한 접시 1천원·황새치뱃살초밥(2p) 6천원·튀김우동 7천원·가케우동 6천원. 문의: (031)225-5664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